○의장 김지근 존경하는 23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하신 박태완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우선 지난 7일 울산을 강타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피해복구에 혼신을 다해 주신 박태완 구청장님을 비롯한 우리 중구청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여름을 보냈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또다시 지역사회 곳곳으로 퍼지며 우리 주민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이 연이어 울산을 강타하며 대규모 정전사태를 비롯한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져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가중시켰습니다.

그러나 우리 중구는 태풍 내습 전 태화시장을 비롯한 취약지역을 돌며 모래주머니를 쌓고 양수기를 준비하는 등 침수피해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빠르고 효율적인 복구로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에 앞장섰습니다.

우리 중구의회도 태풍 피해의 빠른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당초 예정된 임시회 일정을 미루고 전체 의원이 복구 현장을 찾아 일손을 보탰습니다.

바쁜 의정활동 속에서도 피해복구에 힘써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의 헌신과 숨은 노력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8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제229회 중구의회 임시회는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등 중요한 안건을 다루게 됩니다.

이번 제2회 추경안은 4,937억원 규모로 지난 제1회 추경보다 714억원이 증액, 편성됐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추경안에는 지난 5월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을 비롯해 휴업권고업종과 소상공인 지원 등 61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관련 긴급예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2회 추경예산안이 현재 구민들이 처한 어렵고 힘든 현실을 타계하고 우리 중구가 다시 일어서는 소중한 마중물이 되도록 심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오는 20일까지 연장됐습니다.

민족대이동이 예상되는 추석명절을 앞둔 터라 감염증 대유행을 막기 위한 방역당국의 노력과 사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중구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접촉이 잦은 전통시장 5일장의 노점영업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리고 마스크 바로 쓰기 운동 등 감염증 예방의 선제적 대응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행정을 믿고 따라주신 전통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이 하루빨리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조금 불편하고 다소 힘든 일상의 연속이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 감사하고 타인과 마음의 거리가 조금 더 가까워지는 것에 고마워하며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나가길 염원합니다.

우리 중구의회도 23만 구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위해 본연의 자리에서 주어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