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지근 사랑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하신 박태완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신축년 새해 첫 임시회를 맞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돼 반갑습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한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강화된 거리두기 속에서 설 명절을 무사히 보냈습니다.

비록 몸은 멀었지만 마음만은 가까이에서 서로 안부를 묻고 만복을 기원하며 지금의 위기를 하루빨리 이겨내길 바라는 간절한 염원도 담았던 명절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우리 경제는 끝 모를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손님 발길이 뜸한 전통시장에는 상인들의 시름만 더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없이 꽃을 피울 수 없고 이슬없이 열매를 맺을 수 없듯 지금의 시련과 아픔이 우리 모두를 더욱 강하게 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용기를 줄 것입니다.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며 지금의 재난을 함께 이겨내길 기원합니다.

2021년에는 우리 중구 역시 변화와 도전의 한 해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도전을 망설이면 기회는 오지 않습니다.

비록 재정이 열악하고 주어진 상황이 여의치 않더라도 시련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열정으로 행정력을 모은다면 살기 좋은 중구, 살고 싶은 중구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신축년 새해에는 우리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동반자의 마음을 견지하며 올해 주요 현안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숙의와 협치를 이어나가길 염원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이번 제232회 임시회는 올 한해 우리 구정의 주된 방향을 가늠하는 신년 업무보고가 계획돼 있습니다.

동료 의원 모두가 마음을 모아 올해 주요 사업을 세밀히 살펴주시고 부족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관계공무원들께서도 계획된 사업과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명절 연휴를 끝으로 다행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며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오늘 또다시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 지난 1월 10일 이후 38일만에 6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방심은 금물이란 말처럼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일상 속의 방역수칙 준수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봄을 재촉하는 훈풍을 타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러나는 대신 서로의 환한 미소와 따뜻한 웃음을 마주하는 날이 빨리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2021년 새해에도 관용과 포용, 사랑과 섬김으로 22만 구민에게 늘 용기를 전하고 희망을 전하는 중구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