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지근 존경하는 22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하신 박태완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생명력 가득한 봄을 재촉하는 3월을 맞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3월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과 잘 어울립니다. 묵은 겨울을 벗어내고 새 생명 가득한 봄을 마중하는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며 한해의 진정한 시작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한 봄이야말로 설렘과 기대가 가득한 진정한 의미의 시작이자 첫 출발입니다.

우리 의회와 집행부도 새 봄, 새 출발을 앞두고 소통과 상생의 마음으로 올 한해 계획된 주요업무를 면밀히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22만 구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기 위해 올해 계획된 사업과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중구번영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시작은 늘 어렵고 두려운 법입니다. 하지만 시작은 모든 일의 기둥이 되고 마지막까지 끌고 가는 기운이 됩니다. 올 한해 구정목표와 업무가 구민 복리를 향해 당찬 출발을 이루며 흔들림 없는 힘찬 전진을 이어가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길 기원합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가장 아름다운 말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라는 말입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민원인을 대하는 공직자의 자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민원인의 요구에 ‘안 된다’는 단호한 말 한마디가 구민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상처로 남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는 우리 공직자 모두는 구민 곁으로 한발 더 다가가 소통하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낮은 자세를 견지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8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제233회 임시회는 위기 속의 우리 주민들 삶에 도움을 주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안건을 심의, 의결하게 됩니다. 아울러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민원의 현장을 직접 찾아 세밀하게 관찰하고 면밀히 살피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비록 짧은 회기 일정이지만 진심을 담아 일상에 지친 우리 22만 구민 모두에게 위로와 치유를 전하는 의정활동이 되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지난 3월 1일은 3.1만세운동 102주년을 맞는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이를 기념하듯 울산에서도 76년 만에 독립유공자 102명의 이름을 새긴 항일독립운동기념탑이 세워졌습니다.

우리 중구 역시 병영 3.1독립만세운동으로 상징되는 호국과 충절의 고장입니다. 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여파로 병영 3.1만세운동 재현행사 개최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일제강점기 무수한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목숨 걸고 만세운동을 이뤄낸 우리 애국선열들의 참 뜻을 되새기는 일에는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병영 3.1만세운동이 우리 구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훌륭한 메시지로 기억되기를 희망합니다.

봄을 맞아 일교차가 심한 때 모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