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진 의원 울산 중구의회 홍영진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울산 중구의 문화자산 문화의거리를 포함한 원도심의 재도약을 위해 가칭 울산 중구 원도심 문화재단 설립을 제안합니다.

기관명 앞에 ‘가칭’을 붙인 이유는 우리 중구의 특화한 문화전담 기구를 만들자는 대명제는 살리되 기관의 성격이나 규모에 대해서는 최선안이 무엇인지 각 계의 논의가 더 필요하기 때문임을 밝힙니다.

울산 중구는 지난 20년간 원도심 활성에 수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였습니다. 그에 대한 평가는 개인차가 있지만 적지 않은 성과가 있었던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3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가고 지난 연말에는 전국 최초로 울산이 정부로부터 광역단위 법정 문화도시로도 선정되었습니다. 이에 맞춰 우리 중구는 원도심 활성에 다시금 고삐를 죄어 중구만의 독특한 문화관광자원인 원도심 재도약을 도모해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울산 중구가 문화의거리를 명명하고 조례를 만들어 지원한 지 만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문화의거리는 울산 지역 5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중구에만 있습니다.

문화의거리 언저리엔 종갓집 역사를 간직한 울산동헌과 울산의 근대화를 보여주는 시계탑도 있습니다.

불과 1년 전에는 울산 최초 공립미술관인 울산시립미술관도 들어섰습니다. 갤러리, 소극장, 공예방, 생활문화센터를 비롯한 문화예술 체험공간도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행정주도의 지원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시한부 임대료 지원은 일시적인 수혈로 그칠 수밖에 없고 지속발전 걸림돌인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에도 역부족입니다.

최근에 저는 원도심 문화의거리 1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동력을 모으고자 주민과의 간담회를 주관했고 참석자들과 함께 몇 가지 의견을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문화의거리 10년의 성과보고서가 정리되면 좋겠습니다. 좋은 취지에서 출발한 사업인 만큼 지난 시간 돌아보고 지속 발전을 위한 새로운 대비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둘째는 문화의거리가 있었기에 원도심 유치가 가능했던 울산시립미술관과 주변 문화예술시설과의 연계를 더 강화해야 합니다. 원도심 안에서 섬처럼 분리된 시립미술관을 하루빨리 원도심 속으로 흡수해야 하겠습니다. 미술관이 시립이기 때문에 중구에서 관여하기 어렵다는 말씀을 하지 마십시오. 행정이 손 놔버린 업무를 주민과 예술인이 어떻게 할 수가 있겠습니까.

마지막 세 번째는 문화의거리에 집중된 문화공간과 인력들이 개별기관의 이익과 활동으로만 그치지 않고 원도심 문화활성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나로 묶어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러자면 가칭 원도심문화재단과 같은 거점기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대료와 단순 행사 지원에 그치는 문화의거리 지원 조례 역시 원도심의 총괄적 관리·운영을 도모하는 기관 운영이 가능토록 개정되어야 할 것 입니다.

최근 중구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T/F팀을 구성하였는데 이를 위해서는 문화예술로 활력을 불어넣는 원도심 재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단체장 선거결과에 따라 정책방향이 흔들리고 담당자가 교체될 때마다 사업내용이 바뀐다면 어림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칭 원도심문화재단과 같은 거점기관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문화재단은 문화의거리뿐만 아니라 젊음의거리, 중앙시장 및 상가상인회와도 연대해서 새로운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이슈인 울산 중구 원도심 광장 조성과 시대의 화두인 생활예술 활성도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지역재단은 이미 전국에 걸쳐서 120곳에 달하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 문화파급을 위해서 국비 확보에도 경쟁적으로 나서는 실정입니다. 남구의 고래문화재단, 울주문화재단 그리고 광역단위 울산문화재단이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데 울산의 종갓집 울산 중구가 그 같은 흐름에서 살짝 비켜나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울산 중구는 최근 몇 년 새에 4만명의 구민을 떠나보냈습니다.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일자리, 교육, 안전한 환경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문화도시 중구도 그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발언시간 초과로 마이크 꺼짐)

그러므로 이제는 실질적인 문화전담 수행기관 설립도 논의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누구나 살고 싶은 종갓집 중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중구민 여러분 그리고 김영길 구청장님을 비롯한 700명 구청 직원 여러분, 이를 위해 울산 중구의회도 문화도시 종갓집 중구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의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합니다.

감사합니다.

○의장 강혜순 홍영진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의장 강혜순 의사일정 제1항 제252회 울산광역시 중구의회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을 상정합니다.

이번 임시회 회기는 2023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 조례안 심사 등을 위해 게재된 의사일정과 같이 오늘부터 2월 14일까지 8일간으로 결정하고자 합니다.

의원 여러분, 이의 있습니까?

(「없습니다」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장 강혜순 의사일정 제2항 울산광역시 중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합니다.

본 안건은 정재환 의원, 이명녀 의원, 홍영진 의원 세 분의 의원께서 발의한 대로 이번 임시회 회기 중 각종 질의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중구청장을 비롯해 관계공무원의 출석을 요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이의 있습니까?

(「없습니다」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장 강혜순 의사일정 제3항 제252회 울산광역시 중구의회 임시회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을 상정합니다.

본 안건은 울산광역시 중구의회 회의규칙 제54조에 따라 김도운 의원, 문희성 의원을 선임하고자 합니다.

의원 여러분, 이의 있습니까?

(「없습니다」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공무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이상으로 제252회 울산광역시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마치고 2월 13일까지 위원회 활동을 위해 본회의를 휴회하며 제2차 본회의는 오는 2월 14일 오전 11시에 개의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11시24분 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