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서경환 사랑하는 25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하신 박성민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계절의 변화를 실감케 하는 가을과 겨울 사이 건강하고 밝은 모습을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만추의 계절 가을을 얼마 느끼지 못한 것 같은데 공기는 부쩍 차가워지고 거리의 낙엽은 가득해졌습니다.

봄바람은 아침에 차고 가을바람은 저녁에 차다는 옛말을 피부로 느끼게 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희망과 꿈을 안고 출발했던 2017년 정유년도 불과 40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정유년은 우리 중구에 있어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 해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종갓집중구가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며 단오절에 맞춰 개최된 마두희축제는 호평 속에 전국축제로의 가능성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밖에도 병영성축성600주년 기념행사와 지난 여름 태화강변에서 펼쳐진 치맥페스티벌은 시민이 적극 참여하고 직접 주도하는 행사의 모범사례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16일 지방분권을 위해 개헌을 주제로 울산에서 개최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총회를 훌륭히 이끄신 박성민 구청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다가올 2018년 무술년에도 이 좋은 기운들이 그대로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어느 덧 제6대 중구의회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정례회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1여년 동안 쉼 없이 달리며 우리 25만 구민의 상처를 보듬고 기쁨을 나누며 봉사와 헌신의 의정활동을 펼쳐 오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32일간 펼쳐질 이번 제203회 중구의회 2차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예산심의 등 중요한 안건이 처리될 예정입니다.

선배동료의원 여러분께서는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올 한해 추진된 정책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갔는지 면밀히 살펴 잘못된 부분은 단호한 질책과 대안제시로 바로 잡아주시고 잘하는 부분은 아낌없는 격려와 칭찬을 보내는 성숙한 의정역량을 펼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구정의 한해 살림을 책임질 새 예산의 심의 역시 그동안 의정경험과 현장활동 결과를 토대로 구민을 위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들께서도 올 한해 갈무리하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가 알차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 노력과 협조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다가오는 22일은 첫눈이 내린다는 절기의 소설입니다.

옛 선조들은 소설이 되면 김장을 담그고 솜옷을 준비하며 기나긴 겨울을 슬기롭게 보내기 위한 지혜를 발휘해왔습니다.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우리 주변에 소외된 많은 이웃들이 힘겨운 겨울나기에 걱정과 시름이 깊어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우리를 필요로 하는 이웃들에게 온기가 담긴 손을 내밀어야 할 때입니다.

사람의 따스한 마음이 담긴 사람의 온기를 전하며 얼마 남지 않은 2017년 한해를 보람으로 마무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