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서경환 사랑하는 25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해 주신 최석두 부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봄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4월을 맞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대지가 들려주는 노래에 기쁨도 잠시 떨어지는 벚꽃 잎을 보늬라면 짧기만 한 이 계절이 전해 주는 여운이 아쉬운 마음 가득합니다.

어쩌면 생명력 가득한 봄이 더 화려하게 빛나는 이유는 오래토록 기다렸지만 정작 우리 곁에 머무는 시간이 너무나 짧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봄을 맞이하듯 우리 국민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아픔과 상처를 줬던 세월호가 1073일만에야 비로소 그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는 지나간 계절처럼 결코 빨리 잊어서는 안 됩니다.

세월호 인양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9명의 실종자와 수습과 각종 의혹을 해소하고 사회적 갈등과 아픔을 치유해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세월호 인양 계기로 희생자들이 남긴 뼈아픈 교훈을 잊지 않고 원칙과 기본을 바로 세워 명실상부한 안전 대한민국을 만드는 병목 점으로 활용해야 될 것 입니다.

지난 해 태풍 차바로 인하여 크나큰 상처와 아픔을 겪은 우리 중구도 재산으로부터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 중구의회가 구성한 태풍 차바 피해 원인규명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지난 6개월의 넘는 시간 동안 구민의 눈높이에서 재난원인을 밝히고 재발방지지원책 마련을 위해 분주한 노력을 이어 오고 있습니다.

특히 박성민 구청장께서는 이번 태풍 차바 특위 출석 요구에 적극 응해 그간 특위 활용과정에서 붉어진 각종의 문제와 주민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책임 있고 성실한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이것이야 말로 중구를 이끌고 계시는 구정책임자로서 25만 구민의 기대와 믿음에 보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특위위원님들께서도 천지지변 속에 숨어있는 단1%의 인재요인이 없는지 명명백백 가려내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중구 건설에 힘을 보태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이번 제195회 임시회는 구민복리 증진과 중구 발전을 위해 건의안 등 각종 안건 심의와 현장 활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너와 나의 관점이 아닌 우리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현명하고 올바른 해결책을 찾는 지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생활정치의 최선에서 25만 구민을 위한 봉사와 현실에 초심을 잃지 않으며 종갓집 중구의 더 큰 성장을 위해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갈등과 분노로 맞이한 위기의 시대를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단추를 채울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에 와있습니다.

우리 750여명의 중구 공직자 모두는 공정하고 차분히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맡은바 위치에서 주어진 소임을 충분히 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선거가 우리 국민 모두의 상처를 치유하고 소통과 합의로 새 시대를 여는 의미 있는 출발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