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서경환 사랑하는 25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하신 박성민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 봄을 맞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봄의 전령이 부르는 따뜻한 숨결에 종갓집 중구에도 길고 길었던 겨울을 넘어 희망 가득한 새봄이 왔음을 실감케 합니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을 지나 낮과 밤 길이가 같다는 춘분을 앞두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둘러싼 주변 정세는 여전히 차갑고 무겁게만 느껴집니다.

헌정 사상 유래 없는 탄핵 정국 속에서 내부적으로는 갈등과 분열로 진통을 겪고 있고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사드로 촉발된 한․중 갈등, 북핵 위험에 이르기까지 대외적으로 어려움도 만만치 않은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러할 때일수록 정의와 역사를 바로 세우고 화합과 진전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념 갈등과 당리당략의 정책적 논리는 접어두고 민주주의 기본 신념아래 포용과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 국민은 위기에 직면할 때 마다 희망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기회를 성장으로 승화시켜 왔습니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픈 국민적 염원에서 새로운 희망을 확인 발견하는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드는데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제194회 중구의회 임시회는 구민 복리증진을 위한 각종 조례안 심의와 현장방문 활동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특히 민생과 직결되는 안건은 신중히 처리해 주시기 바라며 중구의 미래를 담보로 할 현안사업에 대한 점검에도 현명하고 올바른 정책적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계 공무원 여러분들께서도 해빙기를 맞아 주민 안전과 직결된 각종 시설물에 점검과 예찰활동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조기대선을 앞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 750여명의 중구 공직자 모두는 주민 통합과 지역사회 안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선거중립 업무를 실천하여 공직기강을 공고히 하는데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저희 중구의회도 소통과 협치를 실천하는 상생의 의정활동으로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종갓집 중구의회 자존심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25만 구민을 위한 정책실현에 앞장서 나가길 다짐하며 지금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힘은 맹목적인 열정이 아니라 사리분별력을 갖춘 냉정함에 있음을 모두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