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서경환 사랑하는 25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이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박성민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희망이 가득찬 정유년 첫 임시회를 맞아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지난 저희 중구는 예고 없이 찾아든 재난에 맞서 길고도 험한 어두움의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25만 구민은 무한한 희망과 잠재력으로 위기의 순간, 놀라운 응집력과 끈기를 발휘해 왔습니다.

바람이 없는 천지엔 꽃을 피울 수 없고 이슬 내리지 않는 곳엔 열매도 없다는 말처럼,

시련과 아픔이 우리 중구를 더욱 강하게 하고 구민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불어 넣었습니다.

이제 그 기운을 발판삼아 새롭게 맞이한 2017년은 구민이 행복한 도시, 안전한 종갓집 중구를 향해 도약해 나아가야 합니다.

올 한해 우리 중구는 문화관광도시의 초석을 다지고 따뜻한 기운이 넘치는 복지실현과 태풍, 지진과 같은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안전도시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힘찬 전진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대통령 선거 등 중요한 국가적 현안이 예고돼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저희 중구의회 열한명의 의원들은 당리당략이나 정치적 논쟁에서 벗어나 오직 25만 구민 곁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중구의 정책이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숙의와 협치를 펼칠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이번 제193회 임시회는 올 해 우리 구정의 주된 방향을 가늠하는 신년 업무보고가 진행되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모두가 마음을 모아 올해 중구의 정책을 세밀히 파악해 주시고 혹시 부족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합리적 제안을 통해 함께 가꾸고 다듬는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쳐주시기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공무원 여러분께서도 계획된 사업과 정책이 바르게 추진되어 구민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붉은 닭의 힘찬 울음소리 아래, 여명을 밝히는 정유년 첫 일출을 보며 25만 구민의 건강과 행복, 중구의 번영을 기원한지도 어느덧 한 달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시간은 결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말을 실감케 합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우리 주변을 둘러싼 많은 상황들이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게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 열한명의 의원들과 600여명의 공직자 모두는 결연한 마음으로 위기를 기회 삼아 25만 구민과 함께 중구의 미래를 열어야 하겠습니다.

정유년 한해 관용과 포용, 사랑과 섬김으로 구민에게 희망을 전하는 중구의회를 약속드리며 늦었지만 새해 인사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