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서경환 사랑하는 25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해 주신 박성민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만추의 계절 가을의 끝자락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뵈니 반갑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제대로 느껴 보기도 전에 어느덧 겨울의 그 자리를 내어주는 것만 같아 아쉽기만 합니다.

부푼 희망을 안고 힘차게 출발했던 2016년도도 이제 달력이 2장 남짓 남았습니다.

올 한 해 우리 중구는 다사다난이라는 말을 실감케 할 정도로 많은 일들을 겪어 왔습니다.

전국 최초로 도심 속 휴식공간이 될 입화산이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구민들에게 기쁨을 전했고, 야시장 개장 계기로 우리 중구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갖춘 관광도시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0월 울산을 덮친 태풍 차바로 인해 수많은 우리 주민들이 수마의 상처로 아파하고 지금까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이웃들이 내민 따뜻한 도움의 손길과 응원 속에 차츰 아픔을 치유하며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비록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25만 구민 모두는 아픔과 슬픔, 기쁨과 용기를 나누며 다시금 힘찬 전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태풍의 피해가 컸던 만큼 철저한 원인규명에 대한 주민의 요구와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저희 중구의회가 구성한 태풍 차바 피해 원인규명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철저한 현장 검증과 자료 분석으로 재발방지 마련에 힘써 구민 기대에 부응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선배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오늘 부터 시작되는 제192회 정례회는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와 새 예산심의 등 중요한 안건이 산적해 있습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올 한 해 추진된 각종 정책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갔는지 면밀히 살펴 잘못한 부분은 가감 없이 지적해 주시고 잘한 부분은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며 성숙한 의정역량을 펼쳐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특히 후반기를 맞아 바뀐 상임위원회 활동 속에서 생소한 분야가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두 번의 행정사무감사 경험을 통해 구정 전반을 잘 살피시리라 기대합니다.

아울러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들께서도 의원들과 협심해 구정이 보다 더 발전적이고 합리적 대안제시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고민을 부탁드립니다.

내년도 중구 살림살이를 결정짓는 새해 예산안 심의 역시 구민의 소중한 혈세가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심도 깊은 논의와 현명한 편성이 이루어지도록 현안을 발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민을 향한 헌신과 봉사의 다짐으로 출발한 제6대 중구의회가 어느덧 반환점을 돌아 후반부로 향하고 있습니다.

늘 그렇듯 우리 11명의 의원들은 25만 구민의 눈과 귀, 목소리가 되어 이곳 민의의 전당에서 사심 없는 논쟁과 소통을 벌여왔습니다.

이 모두는 구민의 행복과 안녕, 번영을 위한 과정이었음을 명심해 앞으로 저희 중구의회는 기본에 성숙한 의회상 정립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초겨울에 초입에 건강 유의하시고 차분히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5만 구민의 민의의 전당을 찾아 방청해 주신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윤순옥 회장님과 최규목씨를 비롯한 반구1동 주민 방청객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