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영길 사랑하는 25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하신 박성민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먼저 지난 수요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자 몸담은 정당을 위해,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바쁘고 고된 일정을 보내신 동료의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승패를 떠나 선거를 통해 선출되신 국회의 선량들이 통합과 화합을 매개로 그동안 불거졌던 갈등의 골을 메우고 구·군 육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되어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 우리 25만 구민의 선택이 신의 한수가 되어 종갓집 중구에 더 큰 성장에 큰 보탬이 되길 기원합니다.

완연한 봄의 기운 속에 대지가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이 좋은 계절에 열리게 된 이번 제184회 임시회는 구민복리 증진과 중구발전을 위한 각종 조례안과 각 상임위원회별 현장 활동이 8일간 일정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생활정치의 최일선에서 구민들이 아프고 가려운 곳을 찾아 진심을 다해 살피는 것이 기초의회의 소임임을 명심해 말보다 실천이 앞서는 중구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인생을 12달로 나누면 4월은 넓은 바다를 향해 첫 출항에 나서는 설렘 가득한 청춘의시기입니다.

따스한 햇살은 겨우내 움츠린 몸과 마음에 생동감을 안겨주고 꽃으로 뒤덮인 풍랑은 그 아름다움을 뽐내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일렁이게 합니다.

하지만 4월의 봄은 우리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아픔과 슬픔을 건네준 잔인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2년 전 그날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한 우리 청춘들이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칠흑 같은 바다 속에 잠들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원칙이 관행에 밀려나는 우리 일상을 다시금 반성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저희 중구의회는 소중한 어린생명과 맞바꾼 뼈아픔 교훈을 되새기며 안전이 최우선인 도시, 기본이 바로 선 중구건설을 위해 힘써 나갈 것을 다짐해 봅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애도와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