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영길 사랑하는 24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하신 박성민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폭염과 폭우 태풍으로 가득했던 지난 여름 우리 중구의회 11명의 의원들은 장렬하는 뜨거운 태양 아래 구민을 위한 작은 그늘이 되고자 했고 유례 없는 집중호우 속에 쏟아지는 물폭탄을 함께 맞으며 수마가 할퀴어 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헌신의 노력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지난 추석에는 한가위 보름달만큼이나 환한 구민들의 미소를 마주했으며 그 속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온정의 손길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우리 중구의회는 사랑하는 24만 구민의 숨 쉬는 현장속에서 그 어느 해보다 뜨겁고 치열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구민과 약속했듯이 봉사와 헌신의 초심을 변치 않는 바윗돌에 새기고 서로에 대한 미움과 질타는 모래알에 새기는 현명함 속에 풍요와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170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8일간의 의사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임시회 기간동안 우리 중구의회는 구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각종 조례안 등 안건심의와 현장활동으로 또 한번 소통하는 민생의회로 모범된 의회의 모습을 보여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각 상임위원회 별로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동료 의원 여러분들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들이 적극적인 협조와 조화 속에 상생의 의회를 기대합니다.

어느 시인은 가을은 마당을 잘 쓸어놓고 누군가 기다리는 계절이라고 노래했습니다.

자연의 순리를 쫓아 반복되고 거듭되는 특별한 것 없이 느껴지는 가을이지만 24만 중구민을 비롯한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이 마음의 마당을 잘 쓸어놓고 간절히 누군가를 기다려보는 우리 모두의 계절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사랑하기에 더없이 좋은 이 계절에 사랑으로 가득 채워진 여러분의 가슴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