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김영길 존경하는 24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하신 박성민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무더웠던 여름과 결실의 기쁨을 주었던 가을이 지나가고 어느덧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는 겨울의 문턱에서 제162회 정례회를 개최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한 해 동안 우리 의회에 보내 주신 구민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각종 안건 발의, 심사는 물론 사업현장과 지역구 활동 등 혼신의 힘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 오신 동료 의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에게도 경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어려운 여건이지만 그 어느 해 보다 의욕적이고 왕성한 구정을 펼쳐 누구나 가보고 싶고 살고 싶은 문화중구의 터전을 굳건히 다져 오신 박성민 구청장님을 비롯한 우리 구 공무원 여러분께도 이 자리를 빌려 수고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정례회는 다른 어느 회기보다 중요한 회기입니다.

지난 1년간의 구정업무를 점검하는 행정사무감사와 2014년도 당초예산 심의를 비롯하여 2013년도 결산추경 예산안 등을 다루는 아주 중요한 회기입니다.

특히 제5대 중구의회가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는 그동안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잘못된 행정관행의 개선과 의회 위상을 높이는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2014년도 예산안은 매년 우리구 살림살이의 기반이 되는 아주 중요한 예산이므로 지역적 한계와 개인적 관점을 떠나 우리 지역 전체와 24만 구민 모두를 위한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신중히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꼭 필요한 예산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하겠지만 불필요하고 일회성, 낭비성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하여 재정의 건전성 확보와 서민의 삶의 질 향상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무원 여러분께서도 연말 업무 마무리에 바쁘시겠지만 의회와 집행부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은 존재임을 인식하셔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성실한 자세로 임해 주시고 의견이나 정책대안을 적극 반영하여 구민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함월산 자락에서 올 한 해 시작을 맞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 혹시 놓치거나 잊은 부분이 없는지 천천히 되돌아보시고 여유와 넉넉함으로 빈자리를 채워가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소외되고 그늘진 곳의 이웃들이 이 추위를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애정 어린 관심을 당부 드리며 구민 여러분과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축복을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