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조용수 존경하는 박래환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기축년 새해를 맞아 더욱 건강하시고, 가정에 항상 행복이 가득하기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지난 주 입춘을 지나면서 따뜻하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점차 다가오는 봄의 기운 때문인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기지개를 켜는 것 같습니다.

이 같은 봄기운이 계속 이어져 올해는 구민들의 마음에 따스함과 희망으로 가득한 찬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의원 여러분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온 나라 전체가 ‘경제난국 극복’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벽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방공직자에게는 ‘실물경제 위기 타개’라는 범국가적 사명과 아울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민생을 두루 살피는 역할이 함께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중구는 주택재개발 등 실물경제와 맞닿아 있는 현안들을 앞두고 있어 그 어느 해 보다 판정과 지혜로운 구정운영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중구는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을 바탕으로 이번 국가적 난제와 우리 구의 주요사업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구정 운영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활력과 경쟁력 있는 지역경제를 육성시켜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투자를 통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서 전통골목시장과 젊음의 거리에 루미나리에를 설치하고 아케이드와 공영주차장을 추가 설치토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울산시장과 성남프라자의 시설현대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깨끗하고 아름다운 녹색 환경도시 건설입니다.

지구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태화강과 동천강 둔치에 자전거도로와 꽃동산을 조성하고 주민센터 등에는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겠습니다.

또 도심 자투리땅에는 나무가 울창한 소공원을 만들고, 다운동 입화산에서 산림욕장을 조성해 저탄소 녹색환경도시 건설을 선도하겠습니다.

혁신도시 또한 자연과 사람, 기술이 결합한 친환경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우리 중구의 미래와 직결되는 주택 재개발 및 주거환경개선사업도 전 행정력을 집중하여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문화·체육 인프라를 구축해 활기찬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우선 외솔 최현배 선생 기념관 건립과 병영성 복원에 박차를 가하고 문화의 거리 조성과 공립 소극장 건립도 앞당기겠습니다.

특히 태화루 복원과 태화강 생태공원 2차 사업은 우리 구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시와 긴밀히 협의토록 하겠습니다.

또 주민의 염원인 구민문화체육센터와 구민운동장을 조속히 건립하겠습니다.

넷째, 따뜻하고 건강한 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의회는 고령화 사회에다 경기불황의 여파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복지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 구는 이 같은 현실에 부합하기 위해 우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에 노력하고자 합니다.

노인복지관도 빨리 건립해 노년을 건강하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에 대해서도 일자리를 만들어 자립기반을 제공하고 또한 위기 가구는 긴급지원을 확대해 빈곤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투명하고 구민이 만족하는 창의행정의 실현입니다.

창의행정은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실천하는 열린 행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경기침체로 인해 실직 등 실의에 빠져있는 주민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우고 다시금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하는 행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중구는 공공요금 절약 등을 통하여 최대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또한 금년 예산을 상반기 중에 90% 이상 발주하고 80% 이상 조기 집행하여 경기를 부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박래환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올해 구정운영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구의회와 동반·협력 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공무원 500여명의 노력이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새해 의정활동에 큰 성과를 기원하면서 축복된 한해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