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박영철 존경하는 24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자리를 함께하신 조용수 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오늘 제88회 중구의회 제2차 정례회를 맞이하여 활기차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대단히 반갑습니다.

올 한해를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금년 한해의 의정활동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새롭게 설계하게 될 마지막 정례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올 한해 우리 의회에 보내주신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에 마음속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봉사자로서 주민의 복리증진과 불편사항 해결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오신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24만 구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조용수 구청장을 비롯한 500여 중구공무원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아울러 중앙부처 및 시에서 우리 지역의 숙원사업 해결 및 예산 확보에 많은 역할을 해 주시는 지역 국회의원님과 시의원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료의원 및 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30일간 열리게 되는 이번 제2차 정례회는 금년 한 해 동안 우리구가 구정을 잘 추진했는지 구정 전반에 대한 업무 추진상황을 짚어보는 행정사무감사와 이를 토대로 내년도 우리구 살림의 추진방향을 결정하는 예산안이 심의‧의결되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모든 의정활동이 다 중요하겠지만, 특히 이번 회기 중 다루어질 행정사무감사에는 구민의 입장에서 우리구가 지난 1년 동안 추진한 시책과 사업의 추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여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지적하고 원인 규명과 함께 시정‧개선토록 하는 한편 발전적인 방향과 대안도 함께 제시함으로서 구정 발전에 밑거름이 되는 감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으며, 또한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있어서는 지난번 실시한 결산승인 시 나타난 문제점을 자세히 분석하고 치밀하게 따져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예산 심의가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특히, 내년도에는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올해보다 더 우리구의 가용재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하여 건전한 재정 운용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알뜰한 살림살이가 될 수 있도록 동료의원 여러분과 집행부에서는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집행부에서 연말을 맞아 각종 업무 마무리에 바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이번 정례회 기간 동안 의원님들이 요구한 자료 및 질문에 신속한 자료제출과 성실한 답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돌이켜 보면 올 한 해 동안 우리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케이드 설치 등 상권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서서히 빛을 발하여 우리구 도심의 상권이 조금씩 회복되고, 100만 울산시민의 저력을 보여준 전국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등 크고 작은 결실이 있었던 반면, 불합리한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인 지방자치가 크게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지역 발전과 지방정치의 후퇴라는 양면 속에 우리는 많은 것을 경험하였으며 또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우리 중구의 더 나은 모습, 발전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의 위치에서 역량을 극대화하는 가운데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정례회를 통해 올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구정 전반에 대한 성과와 개선점을 돌아보고 내년도 우리 중구가 나아가야할 지표를 올바르게 설정하여 살기 좋은 중구의 모습을 구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서로의 위치에서 주어진 책무와 역할을 다하도록 합시다.

우리 의회에서도 올 한해 구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질책과 성원을 거울삼아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욱 부단히 노력하여 지방자치를 한 단계 성숙시켜 보다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전 의원이 중지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의원 여러분의 변함없는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기대하면서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