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박래환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이 자리를 함께 하신 조용수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는 지난 8월25일 의회운영위원회 협의를 거쳐 제64회 임시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7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기에는2003년도제2회울산광역시중구일반‧특별회계세입세출추가경정예산안과 각종 조례안을 심의하게 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추분이 지나고 나니 이제 아침, 저녁으로 신선한 기온과 함께 어느덧 계절은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올 여름은 유난히도 우리들에게 많은 아픔과 시련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사상 유례 없는 강풍을 동반한 제14호 태풍 “매미”가 남부지역을 강타해 130여명이 사망‧실종되는 큰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수백만 가구의 전기공급이 끊기고, 농경지 수만ha가 침수되는 한편 주택 수천채가 파손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인해 4조7,000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러잖아도 계속된 비와 병충해로 작황이 부진하던 추수철 들녘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농심을 더욱 아프게 하였으며, 주민들 또한 경기 침체의 장기화 속에 찾아온 이번 태풍으로 인해 이중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주신 조용수 중구청장과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강력한 태풍 1개 정도가 더 발생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습니다. 재해 대책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지난 여름날의 아픈 상처를 하루속히 치유할 수 있도록 24만 전 구민과 동료의원 여러분 모두가 합심 노력해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한편, 우리 의회에서는 이 달 16일부터 7박8일간 미국으로 해외 견학을 다녀온 바 있습니다.

동료의원 및 관계 직원께서는 현장에서 보고 느낀 점을 의정에 반영, 더욱더 성숙된 의정 활동을 펼쳐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회기 중에 심의하게 될 세입세출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하여는 보다 심도 있고 내실있는 심의를 하여 금년도에 계획된 모든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주민복리 증진과 구민편익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 적재적소에 적정하게 편성되어 주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구 재정이 한푼이라도 헛되게 쓰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지역 발전을 위하고 현안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서도 주민의 정서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우리 의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명실상부한 24만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보다 신뢰받는 의회상을 구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오늘부터 개최되는 이번 임시회가 해당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원만하게 운영되어 24만 구민을 대변할 수 있는 알찬 임시회가 될 것을 기대하며, 환절기를 맞이하여 건강에 유의하시고 뜻하신 바 의정활동이 원만하게 이루어 질 것을 기원 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