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박래환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조용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대단히 반갑습니다.

희망과 설레임을 갖고 출발한 2003년이 어느덧 한달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항상 첫 출발은 큰 목표와 계획으로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는 굳은 신념을 갖게 됩니다.

오늘 이 시점은 그 동안의 계획과 목표를 최종 점검하고 실천단계에 들어갈 시기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2월24일까지 8일간 개최되는 제57회 임시회 중에는 집행부로부터 올해 우리 중구의 살림을 어떻게 꾸려갈 것인지에 대한 예산 집행 계획을 비롯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서는 어떠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행정사무처리상황보고를 받게 됩니다.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내실 있는 계획을 통하여 투명하고 실천 가능한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보고에 철저를 기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잘 아시겠지만, 지금 우리 나라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습니다.

북한 핵 위협에 따른 안보 불안, 이라크 전쟁위기에 따른 국제 유가폭등, 저금리 시대에 접어든 저축률 하락과 소비위축, 주식폭락 등 금융불안으로 인한 국내 경기 침체, 또한 최근 사행성 투기행위 같은 복권열풍으로 한탕주의가 난무하며, 도덕적 타락에 의한 충동적인 범죄가 만연하는 등, 세간에는 총체적 난국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빠르게 인식하고, 자기가 맡은 일에는 최선을 다하며, 건전한 사회생활과 에너지 절약 등을 통하여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해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지난 2월11일에 전국 기초의장 정기총회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참석한 분들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기초 지방의회를 책임지고 있는 분들로써 모두가 하나 같이 지방분권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으며, 자치조직권과 입법권 확대, 공직선거법 차별조항 개정, 주민소환제 도입, 포괄 보조금제 도입, 지방의회 자율권 보장, 지방분권 특별법 제정 등 결의문으로 채택하였습니다.

우리 중구 행정도 지방 분권시대에 걸 맞는 행정을 펼쳐서 주민들로부터 항상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는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하시는 일마다 소원대로 성취되시길 진심으로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