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박래환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조용수 구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우리는 금년의 마지막 회의 일정으로 제55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게 되었습니다.

19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기에는 2003년도 당초예산안과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그리고 각종 조례안을 처리하게 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3대 의회가 개원된 후 약 5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동안 우리는 많은 의정활동을 통하여 구민으로부터 때로는 질타와 때로는 신뢰를 받으면서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맡은바 직분을 충실히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난 11월19일 전국 기초의원이 한 자리에 모여 불합리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촉구하는 결의를 다짐으로써 지방자치제도를 발전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기초의회의 큰 전환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임오년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올해는 모든 분들이 너무나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 였습니다.

6월의 전국 동시 지방선거, 월드컵경기대회 그리고 9월에는 부산 아시아드경기대회까지 어느 해 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특히 7, 8월의 장마와 태풍 피해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었으나 국민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따뜻한 구호의 손길을 보내준 것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으며, 항상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돕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다가오는 12월19일에는 또 한 번의 국가적인 행사인 제16대 대통령선거와 우리 중구지역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실시됩니다.

신성한 국민의 주권의 하나인 투표에 모두가 참여하여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하는데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도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우리 모두의 마음은 중구가 지금의 모습보다 더 변화된 모습, 발전된 모습을 바라며 중구민의 뜻을 결집하여 지역의 현안문제들을 현명하게 풀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책임인 동시에 의무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지역적인 각종 현안문제들을 두고 의회와 집행부가 의견을 달리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구민을 위하고 우리 중구의 발전을 위하는 일이라면 의회나 집행부가 하나가 되어 같이 고민하고 협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정례회 기간 중에는 내년도 중구 살림을 얼마나 경제적으로 절약해 가면서 수준 높은 구민 행정서비스를 펼쳐야 하는지에 대해서 우리 의회의 가장 핵심기능 중의 하나인 2003년도 당초예산안을 심의하게 됩니다.

예산이 적정하게 편성되었는지 관련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여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위해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심의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재차 말씀드립니다만 이번 정례회 기간 중에도 우리는 구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소중한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구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알찬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두 다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임오년의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해에 계획하신 모든 일들을 잘 마무리하시고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지나온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잘못한 점은 반성하여 내년도의 거울로 삼는 뜻 깊은 연말이 되시길 바라며, 내년에도 여러분들이 하시고자 하는 일들이 모두 소원대로 성취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