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신성봉 존경하는 24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혁신 중구 건설을 위해 늘 애쓰시는 박태완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대지를 녹일 듯한 폭염 속에서도 각자 맡은 바 책임을 다하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올여름 우리 울산은 폭염이 38일간이나 이어졌고 우리 주민들이 삶의 현장에서 마주한 살인적인 더위는 재난 그 자체였습니다.

중구의회는 계획했던 의정연수를 취소하고 민생을 찾아 구민의 삶을 공유하고 폭염에 씨름하는 주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 오지 않는 손님을 기다리며 시장 상인들이 내쉬는 깊은 한숨이 곧 지역 경제의 아픔이기에 안타깝기만 했고, 에어컨은커녕 선풍기 바람조차 마주하기 버거운 에너지 약자와 서민들을 뵐 때마다 더 큰 책임감만 어깨를 짓눌렀습니다.

그래도 원망스러운 폭염과 폭서의 계절을 꿋꿋이 견디며 삶의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 일하는 우리 주민들의 모습에서 중구의 새로운 희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라봐야 할 것도 두려워해야 할 것도 오직 주민뿐이라는 소명 아래 중구의회 11명의 의원들은 권력이 아닌 주민들을 두려워하는 정치, 사욕이 아닌 주민복리를 우선하는 의정활동에 매진하며 그 어떤 위기라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부터 12일간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제208회 중구의회 임시회는 중구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 등 집행부의 조직개편과 관련된 중요한 안건 처리를 앞두고 있습니다.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합리적 구정운영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사안인 만큼 우리 의회에서는 세심한 논의와 검토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모두가 냉철한 이성과 주민을 위한 뜨거운 열정으로 창의적이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개원 50여 일을 보낸 제7대 중구의회는 구민이 공감하는 희망의회를 새로운 의정목표로 삼았습니다.

이에 중구의회는 구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곧고 창의적인 의정활동으로 구민의 내일을 생각하며 중구 번영을 최우선으로 삼는 의회로 나아가겠습니다.

소통과 신뢰 속에 24만 구민들의 마음을 얻어 공감의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늘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제19호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 울산에도 강풍과 폭우가 예상됩니다.

관계 공무원들께서는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해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에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우리 의원들도 본회의 산회 후 재난이 예상되는 현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태풍이 피해는 최소화하되 가뭄 해결과 폭염을 식히는 효자 태풍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