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세영 의원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신성봉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박태완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지금 자리를 함께하고 계신 우리 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노세영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몇 가지 사례를 통해 본 현 집행부의 본 의원이 느끼는 내부소통 및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점을 짚어보고 안타까운 현 상황을 함께 인식해서 빠르고 적극적인 대책수립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구청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산불방지 특별대책으로 전 직원 비상근무를 실시했습니다.

청명과 한식이 본격적 영농철과 겹치고 주말과 연계되어 성묘객, 상춘객 등 입산인들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서 추진되었다고 하네요.

이에 따라 구청은 토·일요일인 6일과 7일도 평일과 같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직원들이 근무를 했습니다.

산불은 태풍이나 집중호우와 달리 예보나 예상이 불가능한 재해입니다.

실제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일반 공무원들이 할 수 있는 산불 진화작업은 장비 및 여러 가지 이유로 극히 제한적입니다.

그럼에도 토·일 주말 모두, 특히 특별진화대 52명은 이틀 연속 꼬박 발생할지 안 할지 모를 산불을 비상대기 근무하게 한 것은 한번쯤 그 효용을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실제 비상근무라며 소속 공무원들을 소집해놓고 안전도시국 공무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공무원들은 구청에서 그냥 대기만 하고 있었습니다.

구역을 나누어 단순 순찰도 안 할 바에야 뭐 하러 전 직원 비상근무를 시켰느냐라는 의문이 드는 겁니다.

한편 우리 구보다 산림, 임야가 훨씬 많아서 산불발생 위험이 비교도 안 되는 인접 구·군은 비상근무가 없었는데 도대체 우리 구만 어떤 이유로 황금 같은 주말 고스란히 비상근무에 바쳐야 하느냐라는 불만도 터져나오는 겁니다.

대체휴무를 쓰게 한다지만 평일에 아이들도 다 학교 가고 남들 다 일하는 날에 그리고 혹시 생길지 모를 자기 업무 걱정하며 쉬는 것은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아침마다 행해지는 큰애기 댄스 외우기, 큰애기 체조, 친절인사 그리고 손 맞잡고 하는 구호도 한번 다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올해의 관광도시 성패가 전 직원 플래시몹에 달려있진 않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무엇을 위한 집단 댄스 배우기입니까?

댄스 배우기, 체조, 친절인사, 손 잡고 구호 등 전근대적인 이런 것들로 직원들로 하여금 역효과만 양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주민이 주인이고 소통을 제1의 행정과제로 삼아 각 동마다 소통위원회를 만들어 운영 중이면서 정작 조직내부는 불통과 상명하복식의 일방적 지시로 운영 중인 것은 아닙니까?

각 동에 일주일에 하나씩 제안 올리라 해서 동장님들이 “무슨 제안 없습니까?”라고 동민들께 읍소하다시피 하던데, 저도 제안 하나 하겠습니다.

이번 임시회 본회의가 끝난 뒤 임의로 3개과를 선정, 노세영 의원의 이번 자유발언에 ‘1. 크게 공감한다.’, ‘2.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로 무기명으로 리서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 발 빠른 조치로 바닥에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를 조금이나마 올리고 합심하여 재도약 할 수 있는 분위기로의 전환이 절실합니다.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현대행정의 지향점은 결국 선진행정의 구축이고, 선진행정 구축의 제1요소는 행정의 효율성 확보에 있습니다.

상기 언급된 여러 가지들은 2019년에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비효율적이고 전근대적인, 해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우리 집행부가 비효율과 불통, 일방적 의사결정, 획일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떨쳐버리고 우리 구가 당면한 현재의 여러 어려움을 타개하고 미래를 환하게 열 수 있는, 그리하여 구민들께 희망을 전하는 선진 자치구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저의 발언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장 신성봉 노세영 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의장 신성봉 의사일정 제1항 제214회 울산광역시 중구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을 상정합니다.

이번 임시회 회기는 조례안을 비롯한 각종 안건을 심사하기 위하여 배부해드린 의사일정과 같이 오늘부터 4월 25일까지 8일간으로 결정하고자 합니다.

의원 여러분, 이의 있습니까?

(「없습니다」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참 조】

·제214회 임시회 의사일정

(이상 부록에 실음)

○의장 신성봉 의사일정 제2항 울산광역시 중구청장 및 관계 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합니다.

본 안건은 김지근 의원, 권태호 의원, 박경흠 의원 세 분 의원께서 발의한 대로 이번 임시회 회기 중 각종 질의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중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의 출석을 요구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의원 여러분, 이의 있습니까?

(「없습니다」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장 신성봉 의사일정 제3항 제214회 울산광역시 중구의회 임시회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의 건을 상정합니다.

본 안건은 울산광역시 중구의회 회의규칙 제54조에 따라 이명녀 의원, 노세영 의원을 선임하고자 합니다.

의원 여러분, 이의 있습니까?

(「없습니다」하는 의원 있음)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이상으로 제214회 울산광역시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마치고 4월 24일까지 위원회 활동을 위해 본회의를 휴회하며, 제2차 본회의는 4월 25일 오전 11시에 개의하겠습니다.

끝으로 제214회 울산광역시 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방청해주신 중구주민회 김중국 대표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권해경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11시21분 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