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신성봉 존경하는 23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하신 박태완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면서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뵙게 돼 반갑습니다.

먼저 지난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적 신념과 몸담은 정당을 위해 힘써 주신 동료의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공명정대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맡은 바 업무를 다해 주신 박태완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제 우리 중구는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 4년간 봉사와 헌신을 다해야 할 300명의 선량이 국민의 손에 의해 선출됐습니다.

정당의 이익과 정치 이념에 앞서 국가와 국민을 우선해야 한다는 각오로 지방정부와 뜻을 함께 하며 국운융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부탁드립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세계도 인정한 우리 정부의 방역정책 속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잠시나마 진정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지금 우리가 가장 경계하고 주의해야 할 부분은 막연히 감염증의 유행이 줄어들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철저한 입국검역과 의료대응 체계 점검, 지역사회의 감염 연결고리 차단 등 더욱더 냉철하고 단호한 방역체계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23만 구민 여러분들께서도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생활방역 준수로 함께 이겨나가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8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제223회 중구의회 임시회는 구민의 풍요로운 삶과 중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조례안을 비롯해 다양한 안건을 처리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위기상황 속 구민의 안정적인 일상생활을 돕고 감염증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긴급재난기금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를 위한 다음 달 추경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효율적인 실무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이번 회기 기간 동안 동료의원 여러분들과 관계공무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중구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익 가득한 임시회 일정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코로나19 사태와 총선 등으로 인해 잠시나마 잊고 있었지만 지난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6주기였습니다.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안겨준 아픔은 너무나도 깊고 크기만 합니다.

그 안타까움 속에서 우리가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안전입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자연 파괴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뿐만 아니라 전염병의 위협까지 맞서며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치밀한 계획과 연구가 이어져야 합니다.

6년 전 그날 우리의 소중한 미래 세대들을 칠흑 같은 바다 속에 묻어야만 했던 아픔에 책임을 통감하고 기억을 되새기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이어져야 합니다.

우리 중구의회도 소중한 어린 생명과 맞바꾼 뼈아픈 교훈을 되새기며 안전 앞에서는 그 어떠한 것도 결코 타협하지 않는 원칙이 바로 선 중구건설에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