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신성봉 존경하는 23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박태완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한 중요한 회기를 맞아 이렇게 한자리에서 뵙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가족의 사랑과 생명력 넘치는 실록 가득한 계절 5월이 우리 곁을 찾아 왔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생한 지 정확히 113일째를 맞이하는 지금 세계 표준모델이 된 대한민국의 철저한 방역체계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감염증 예방 노력 덕분에 조금씩 일상의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며 이제 방역과 일상을 공유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일상에서의 안전한 거리두기는 서로를 위하고 우리 사회 전체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비록 물리적 거리를 두고 있지만 그만큼 가족과 이웃 등 사회 구성원 간 마음의 거리는 더욱 가깝고 돈독해 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아울러 느리지만 천천히 그리고 안전하게 진행되는 일상으로의 복귀 속에 침체된 우리 경제도 하루빨리 회복되길 기원합니다.

우리 중구의회는 최근 23만 중구민의 마음을 모아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비롯한 자원봉사자와 관계 공무원 등 숨은 영웅들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은 응원 캠페인에 동참했습니다.

또한 중구의회는 코로나19의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고통을 나누기 위해 계획된 국외연수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한 뒤 관련 예산 전액을 반납했습니다.

반납한 예산은 이번 제1회 추경심의를 통해 효율적 재난대응에 쓰일 수 있도록 제안할 방침입니다.

여야를 떠나 초당적 자세로 예산 반납에 뜻을 모아주신 동료의원 여러들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이제 오늘부터 9일 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제224회 임시회를 통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될 406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코로나19의 빠른 종식과 경제 살리기를 위한 마중물이 되어 23만 중구민들께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곳곳에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우리 아이들도 인터넷 강의를 시작으로 학교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멈춰있던 일상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에서 보여지듯이 섣부른 방심은 금물입니다.

코로나19가 더 이상 지역사회의 조용한 전파로 이어지지 않도록 모든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되어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일상과 방역의 건강한 공존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우리사회가 입은 상처가 아픔으로만 남지 않고 새로운 길을 향하는 희망의 길잡이가 되도록 함께 싸워 이겨나가길 기원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