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伊 견학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 토대로 구정접목사항 제시 -
   
1. 울산 중구의회가 기초의회에서는 이례적으로 국외공무연수에 대한 결과 보고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 중구의회(의장 김영길)는 6일 오후 2시 중구컨벤션에서 ‘2015 의원 국외연수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3. 이날 보고회는 (사)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의정옴부즈만 회원, 중구주민회, 생활공감정책모니터단 등 지역 시민단체를 초청, 지난 9월 1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진행된 중구의회의 이탈리아 국외 연수 내용과 성과 등을 설명했다.

4. 보고회에서는 이복희 의원(의회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총괄 보고자로 나서 베르가모 시와 중구의회 간 간담회 성과를 비롯해 밀라노엑스포, 우피치 미술관, 몬테까를로 와인 농장 등 주요 견학 대상지에서 보고, 느낀 점과 구정 접목사항 등을 제시했다.

5. 특히 각 의원별 주제를 선정,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으로 구정에 반영해야 할 사항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6.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강혜순·김순점 의원(행정자치위원회)이 ‘울산시립미술관이 나아갈 할 방향’이란 주제를 통해 베르가모시에서 운영중인 까레라미술관의 전문아카데미를 소개하고 이를 울산시립미술관에 접목시킬 방안 등을 제시했다.

7. 이어 권태호·김경환 의원(행정자치위원회)이 ‘유럽의 체계적 교통체계와 쓰레기 정책’이란 주제보고로, 대중교통 중심의 이탈리아 교통정책을 소개하고 주차난 등을 겪고 있는 중구지역에 필요한 대안책을 제안했다.

8. 이효상·서경환 의원(복지건설위원회)은 ‘자매도시 결연에 따른 교류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를 통해 중구와 베르가모시가 자매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할 경우 단기적, 장기적으로 얻게 될 성과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언급했다.
   
9. 마지막으로 이복희·하경숙 의원(복지건설위원회)은 ‘문화유적개발관리 및 도시재생과 상권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10년에 걸친 지진피해 복구가 이뤄진 伊 아씨시의 문화유적 복원 사례를 소개하고 중구의 문화유적 관리와 도시재생 방안 등을 제시했다.

10. 이번 중구의회의 국외연수 보고회는 연수 직후 각 의원별 주제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고 프리젠테이션 자료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주민의 눈높이에 맞춘 발표가 돋보였다.

11. 김영길 의장은 “기초의회 의원들의 국외연수에 대한 외유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중구의회는 연수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와 연수기간 동안 자료 수집에 열의를 다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의원들이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내용을 주민들에게 소개하고 향후 구정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 개발에도 이번 연수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12. 보고회에 참석한 의정옴부즈만 회원 성민애(여·53)씨는 “해외 선진사례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구정접목방안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을 통해 중구의회가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중구의회의 이번 보고회가 의원연수의 질적 수준을 높인 선례로 남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