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과 행정사무감사 통해 겉치레 치중한 관리소 내부 인테리어 문제 제기 -

울산 중구의회(의장 신성봉) 문희성 의원(복지건설위원회)이 입화산 잔디광장 내 설치된 호화 관리시설 문제를 지적했다.

문희성 의원은 26일 안전도시국 소관 도시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중구 다운동 5-2 일원에 설치된 입화산 잔디광장 관리시설이 고급 수입오디오와 가죽쇼파, 냉장고 등 각종 전자제품이 구비된 채 호화롭게 꾸며져 있다”며 “입화산 자연휴양림 인근 여가 녹지공간을 관리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면 이렇게 호화롭게 치장된 사유가 궁금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문 의원은 특히 “관리시설 설치공사비를 살펴봐도 보상비 5억여원에 총 공사비 4억원 등 11억원이 넘고 5,000여만원을 들여 내·외부를 고급 목자재로 꾸민 것도 모자라 500만원이 넘는 벽난로가 설치되는 등 호화 숙박시설 못지않게 꾸며져 있다”며 “뿐만 아니라 대형냉장고와 가죽쇼파는 물론 스탠드와 와인잔까지 갖춰져 관리시설이란 말이 무색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이어 “중구의 열악한 재정상황에서 구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이같이 호화로운 시설이 마련된 것은 심각한 혈세낭비이며 관련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 도시과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준공 이후 관리는 공원녹지과로 이관된 상태며 관계부서에서 농촌체험을 위한 관련 편의시설 등 일반에게 개방해 다른 용도로 활용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