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박경흠 의원, “국가정원 주변 주택가 고질적 주차난 해결 필요”

- 서면질문 통해 떼까마귀로 인한 주민피해 대책도 주문 -

울산 중구의회(의장 김지근) 박경흠 의원(복지건설위원장)이 태화강국가정원 일원 주택가의 고질적 주차난과 떼까마귀로 인한 피해 등 주민불편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4일 박경흠 의원은 중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중구는 물론 울산의 대표적 관광지인 태화강국가정원 주변 주택가에는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평소보다 두 배가 넘는 방문객 차량이 몰려 심각한 주차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면도로는 차량 교행이 불가능하고 화재 등 위급상황 발생시 소방차 진출입에도 어려움이 따르는 등 주민불편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해마다 십리대숲을 찾는 울산의 대표적 겨울철새인 떼까마귀로 인해 배설물로 인한 주택과 차량 오염과 악취, 새 울음소리로 인한 소음 등 거주하는 주민 입장에서는 불편이 반복되는 상황”이라며 “국가정원과 떼까마귀는 울산과 우리 중구의 대표적 관광 자원이지만 이로 인해 원주민들의 피해와 불편이 심화되고 있는 점은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행정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히 “국가정원 일원 주택가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울산시나 국가 차원의 지원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아울러 철새로 인한 피해보상을 위해 남구에서 추진된 삼호 철새마을 그린빌리지 조성사업 등과 같은 다양한 지원방안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답변서를 통해 “공영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데 1억2,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열악한 지방재정으로 감당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실정”이라며 “하지만 유휴 사유시설의 주차장을 개방하는 짜투리땅 쌈지주차장 무료개방과 내 집 주차장갖기 사업, 폐·공가 철거 후 주차장 조성 등 도시정비사업 등과 연계해 기반시설 확충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구청은 또 “떼까마귀로 인한 피해주민 지원을 위해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나서 내년부터 주택건물 등에 태양광과 태양열 등의 시설 지원이 이뤄지도록 조치하는 등 울산시와 긴밀한 협조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