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문기호 의원, “개점휴업 상태 반려동물 공원 개선책 마련 필요”

- 접근성·주차시설 부족으로 애견인들로부터 외면 -

울산 중구의회(의장 강혜순) 문기호 의원이 주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함월 반려동물전용공원의 예산낭비 사례를 지적하고 대안마련을 주문했다.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문기호 위원장은 23일 열린 미래전략국 소관 지역경제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021년 1억5,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구 성안동 산120 일원에 마련한 반려동물 전용공원이 정작 애견인들로부터 외면 받는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며 “접근성도 떨어지고 주차공간도 부족하다 보니 애초 위치선정 과정에서 이용객 편의가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1년 6월 개정한 함월 반려동물 전용공원은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689㎡규모로 조성됐으며 올해 공원 운영에 구비 5,600여만원이 투입됐다.

문기호 위원장은 “반려동물 공원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견주들이 이용할 공간도 제대로 없고 규모마저 협소해 실제 반려동물이 이용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위치선정과 공간부족, 근무환경 열악 등 총체적 문제가 있음에도 매년 운영비 등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예산낭비의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조성 당시 추가의 토지매입비가 소요되지 않아 예산절감 차원에서 현재 위치에 조성됐다”며 “함월 반려동물 공원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시설보강 등 대책마련에 고민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