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홍영진 의원, “보건소 홍보물품 체계적 관리 요구”

- 시기별·상황별 홍보물 전달 이뤄지지 않아 효과 반감 -

울산 중구의회(의장 강혜순) 홍영진 의원이 보건소 홍보물품의 체계적 관리와 계획성 있는 전략 마련으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중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문기호) 소속 홍영진 의원은 29일 열린 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4년간 홍보물품 구매 및 지급내역을 보면 해마다 3,000만원 이상의 예산으로 각종 홍보물품을 구입, 활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홍보물품의 지급 기준이 모호하고 상황이나 시기, 혹은 홍보대상에 맞지 않는 홍보물이 지급돼 오히려 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영진 의원 조사 자료에 따르면 보건소는 최근 4년간 3,300~3,400만원 예산으로 칫솔세트와 마스크, 에코백, 밴드, 위생용품 등 다양한 홍보물품을 구입, 금연클리닉과 절주 캠페인, 치매예방 등 각종 건강관련 교육 및 캠페인, 프로그램 활동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품목은 지급 대상이 명확하지 않거나 상황이나 대상에 맞지 않게 홍보물품이 전달되는 사례가 있어 관리 소홀의 문제가 제기됐다.

홍영진 의원은 “통상 홍보물품 구입 예산은 전년도 계획에 따라 연초에 미리 확보되는데 정작 구매시기가 유독 연말에 집중된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품목별 지급대상도 적절치 않아 장바구니가 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지급되거나 거리캠페인 참여자에게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일괄 전달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어 “홍보는 지속성과 계획성에 추진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위한 마케팅 물품 역시 계절·시기·상황별 지급 대상과 물품이 선정, 배포되어야 홍보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연초에 홍보계획을 수립, 그에 따른 적절한 홍보물을 구입·제작·배포까지 이뤄지도록 조치해 불특정다수에 홍보물이 누수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보건소 관계자는 “국·시비 보조사업이 연말까지 미뤄지다가 함께 집행될 때 홍보물품 구매 및 배포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며 “내년에는 연간 홍보계획을 마련, 홍보물이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