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울산 중구의회(의장 김영길)는 1일 오전 의장실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번 정례회 기간 동안 벌인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총평과 내년도 예산안 심의의 쟁점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9일간 일정으로 진행된 각 상임위원회별 행정사무감사에 대해 자체 평가를 진행하고 잘된 점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의원들간 의견을 나눴다.

3. 특히 이번 감사에서는 초선의원이 절반 수준인데다 제6대 의회 개원 후 처음 맞는 감사임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지며 미흡한 행정과 예산낭비 우려 사례를 가려낸 것으로 평가됐다.

4. 중구의회는 감사를 통해 최근 부실시공으로 관심을 모은 울산혁신도시에 대한 구청의 역할과 대안 등을 제시했으며 시계탑 재정비 사업 지연, 장애인생산품 구입 인색, 관급공사의 잦은 설계변경, 풋살구장 조성사업 중단에 따른 예산낭비 우려, 공룡발자국 부지 활용방안 등 질책과 합리적 대안제시가 함께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5. 반면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의정옴부즈만’이나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의정활동과 관련된 단체의 모니터링 결과를 차후 평가 등에 반영하는 방안은 더욱 활성화시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6. 또한 이날 총회에서 의원들은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상임위별 주요 쟁점사항을 재검토하며 구민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현미경 심의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7. 김영길 의장은 “감사기간 동안 현안 점검과 대안제시를 위해 밤 늦은 시간까지 의회의 불이 꺼지지 않는 등 그 어느 의회보다 의원들의 열의가 돋보였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2015년도 당초 예산과 각종 조례안 심의에서도 동료의원들이 제 역할을 통해 이번 정례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8. 한편 이번 감사에서 중구의회는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순점)가 행정지원국 65건, 기획예산실 22건 등 총 146건의 감사 지적사항을 도출했으며 복지건설위원회(위원장 이효상)는 복지경제국 69건, 건설도시국 63건 등 총 132건의 지적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