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김도운 의원, 태연재활원과 24년의 ‘각별한 우정’

- 지난 2000년부터 한결같은 봉사로 원생들로부터 감사패 받아 -

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 김도운 의원이 태연재활원 원생들로부터 우정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김도운 의원이 최근 북구 대안동에 위치한 중증정신지체인 생활시설인 태연재활원 원생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도운 의원과 태연재활원의 각별한 우정은 2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병영지역 자생단체에서 활동하던 김 의원은 단체원들과 우연히 봉사를 위해 태연재활원을 찾았다가 원생들의 순수한 모습에 남다른 감흥을 느꼈다.

이후 김 의원은 단체원들과 함께하는 봉사는 물론 시간이 날 때마다 태연재활원을 찾아 급식 봉사는 물론 원생들의 체육활동 등 다양한 취미활동에 보조원을 자처하며 꾸준히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역사회로부터 봉사의 손길이 끊어졌을 때에도 김 의원은 홀로 태연재활원을 찾아 원생들을 직접 대면하는 봉사 대신 소일거리를 돕는 등 궂은일을 도맡아 하기도 했다.

김 의원과 태연재활원의 특별한 관계 덕분에 지난해에는 지역 기초의회에서는 처음으로 중구의회 의원들과 직원들이 모두 태연재활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2월에는 원생들이 의회를 방문하는 등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태연재활원은 원생 182명과 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김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도운 의원은 “태연재활원에서 생활하는 원생들의 순수한 모습에 반해 서로가 조금씩 마음을 나눈 것이 벌써 24년이란 시간이 지났다”며 “이번 감사패는 의원 생활은 물론 지금껏 살아오면서 받은 상 중에 가장 값지고 소중한 상”이라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