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회 이명녀 의원, 

“운영 10년 넘은 어련당, 노후 시설 개선 필요”

- 노후된 시설과 누리집 홍보 부족으로 예약률 50% 수준 -

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 이명녀 의원이 올해로 운영 10주년을 맞이한 어련당에 대한 노후시설 개선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주문했다.

행정자치위원회 이명녀 의원은 25일 열린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련당 이용객이 지난 2022년 3,298명, 지난해 2,141명, 올해는 10월 기준 3,311명으로 예약률이 50%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운영 10년째를 맞이하며 노후시설과 홍보부족에 저조한 이용률의 원인으로 꼽힌다”고 지적했다.

중구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8월 개관한 어련당은 대지면적 627㎡, 연면적 440.49㎡ 규모의 지상 2층 시설에 모두 7개의 방이 운영중이다.

최근 4년간 운영 실적은 10만여명의 이용객이 찾아 1억7,29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해마다 유지보수를 위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어련당 내부 욕실 가구를 비롯한 노후 시설물의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누리집에는 청소상태가 불량한 사진을 홍보자료로 게시, 오히려 저조한 예약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명녀 의원은 “중구가 매년 300여만원 가량의 예산을 어련당 누리집 유지보수 비용으로 편성하고 올해는 2,000만원을 별도로 들여 누리집 개편 사업까지 펼쳤지만 정작 어련당 홍보자료의 수준은 미흡한 실정”이라며 “특히 지난해에는 7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휴관 후 어련당 보수공사를 벌였지만 정작 내부의 낡은 시설물 교체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남구에서 운영중인 삼호철새마을 게스트하우스는 예약률이 80%를 넘을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라 어련당과 대조를 이룬다”며 “우리 중구를 공식 방문하는 외부 초청 손님에게도 한옥체험숙박시설로 제공되는 대표 시설 인만큼 관리의 효율성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어련당 내부 시설물에 대한 세심한 점검과 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운영 10주년에 걸맞게 누리집 등을 통해 어련당 홍보에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