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문기호 의원, 태화루 사거리 교통체계 개선 제안

- 우정시장 인근 1,000세대 공동주택 신축에 따라 진입로 확보 필요 -

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 문기호 의원이 우정시장 일원에 1,0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신축으로 제기되는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태화루사거리에 유턴신호 추가를 제안하고 나섰다.

22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문기호 의원이 중구청장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에서 “우정시장 일원에 1,0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잇따라 신축, 진출입 문제로 인한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다”며 “근본적 해결을 위해 명륜로에서 태화사거리 방면 도로에 유턴신호를 추가, 교통량을 분산하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중구 태화동 우정시장 인근에는 태화강유보라팰라티움(455세대)를 비롯해 우정코아루월메이드(219세대) 등 공동주택이 최근 완공된데 이어 태화강유블레스센트럴파크(312세대)도 입주를 앞두고 있어 총 1,000세대 규모의 신규 세대 유입이 예상된다.

하지만 명륜로에서 태화루사거리 방면 도로에는 유턴신호가 없어 아파트 진출입을 위해선 강변로 방면으로 좌회전한 후 우정지하차도를 경유하거나 태화교를 넘어 태화로터리를 회전한 뒤 다시 돌아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 입주민들은 태화루사거리 전 선경아파트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우정시장 내 좁은 이면도로인 당산3길로 진출입을 하고 있어 주차된 차량과 보행자, 통행차량이 뒤엉켜 심각한 교통혼잡을 물론 안전사고 위험성까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신호체계를 관할하는 울산중부경찰서는 최근 중구청과의 협의과정에서 태화루사거리 유턴구간 신설시 강북로에서 명륜로로 진입하는 우회전 차량과의 사고위험성과 명륜로 교통정체 등의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기호 의원은 “태화루사거리의 교통신호 체계가 개선되지 않는 한 우정시장 일대는 심각한 교통혼잡이 빚어져 주민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울산시의회와 울산경찰청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소통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답변서를 통해 “우선 우정시장 내 이면도로의 혼잡을 막기 위해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공영주차장 확충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이와 함께 울산경찰청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요청, 태화루사거리의 교통혼잡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